朴통산장관 환경설비 수출주력산업으로 육성

환경설비산업이 수출 주력업종으로 육성되고 고효율 집진기·소각로·탈황설비·고도폐수처리설비 등이 올해부터 본격 개발될 전망이다.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13일 대한상의에서 개최한 제4회 신산업발전 민관협력회의에 참석, 현재 수입유발적인 구조로 돼있는 환경설비산업을 수출주도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내 수요가 많은 탈황설비·고효율 집진기·소각로·고도폐수처리설비 등 4개 상품을 집중적으로 개발·육성해 나가겠다고밝혔다.

박장관은 특히 환경설비산업을 수출 주력상품으로 해 오는 2005년께는 50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향후 2년간 총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환경산업이 집진기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국내 수요 증가에 대응하지못하는 데다 미래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장관은 이를 위해 공급 측면에서 관련부품과 설계·시스템기술 등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환경설비에 대한 품질인증, 공제사업 실시, 업계에 대한 정보제공 강화 등 산업인프라 확충 및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으며, 수요 측면에서는 관계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국산설비가 대응할 수 있는 합리적인 환경기준을 설정하고 설비에 대한 독립입찰 등 입찰방식의 변화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산업연구원 김준한 환경소재산업연구실장은 국내 환경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장·단기 기술개발계획 수립 및 추진이 필요하고 업계는 국내 시장을 경쟁력 확보의 원천으로 활용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성대학교 최용일 교수는 국내 환경설비산업의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규모의 영세성과 산업기반 및 기술기반의 취약성, 정부의낮은 공공투자 규모, 전문인력의 태부족 등의 문제점을 서둘러 개선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모 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