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컴업계, 인텔칩 기반 서버 영업 강화

인텔칩을 탑재하는 중대형컴퓨터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중대형컴퓨터업체들이 인텔칩 기반의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텔의 펜티엄칩을 탑재한 중대형컴퓨터가 가격대비 성능에 있어 경제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수요가 늘어나자 국내 진출외국계 및 국내 중대형컴퓨터업체들이 인텔칩을 탑재한 중대형컴퓨터 사업을강화하고 있다.

한국데이타제너럴은 인텔 펜티엄칩을 기반으로한 중형서버(모델명 아비용)를 공급해온 경험을 살려 올 하반기부터 인텔의 펜티엄 및 펜티엄프로칩을비정형 메모리정렬(NUMA)방식으로 설계한 엔터프라이즈급대형서버를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한국탠덤컴퓨터는 올 연말경 윈도NT와 펜티엄칩을 기반으로한 중형서버를공급하고 내년 초에는 펜티엄 및 펜티엄 프로칩을 탑재한 엔터프라이즈급대형컴퓨터를 국내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탠덤을 그동안 밉스칩을 탑재한 중대형컴퓨터 만 제작해 왔다.

그동안 메인프레임급 대형컴퓨터사업에 치중해온 한국유니시스는 최근 펜티엄과 CMOS칩을 함께 채택한 이기종 통합 컴퓨터인 「클리어패스」시리즈를 국내에 도입한 것을 비롯, 펜티엄칩을 탑재한 유닉스서버도 추가도입하는 등 펜티엄 기반의 중대형컴퓨터 판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 현대전자, LG전자, 대우통신 등 국산 주전산기 4사도 펜티엄 기반의 주전산기Ⅲ를 개발, 올해부터 본격 공급에 나선 것을 비롯, 제 4세대 국산 주전산기를 펜팀엄칩 기반으로 설계하고 있다.

여기에다 그동안 자체 RISC칩을 중대형컴퓨터에 탑재해온 HP가 인텔과 공동개발하고 있는 「머세드」칩을 중대형컴퓨터에 탑재, 국내에 공급할계획을 갖고 있어 인텔칩 기반의 중대형컴퓨터 공급업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