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카메라는 고체촬상소자(CCD)와 메모리카드·컴퓨터 등을 사용해 필름없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차세대 영상기록 매체다.
기존 카메라는 필름을 장착해 촬영한 다음 사진현상소에 맡겨 인화·현상과정을 거쳐야만 촬영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디지털 카메라는 사진촬영을 한 다음 컴퓨터와 연결하면 그 자리에서 촬영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이를 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어기존 카메라보다 사진출력 및 보관이 간편하다.
디지털 카메라는 고체촬상소자를 통해 피사체의 빛 신호를 받아들이면 이를 신호변환기가 디지털 신호로 바꿔 메모리 카드에 저장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특히 컴퓨터에 입력된 촬영내용은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확대·축소·삽입·삭제 등 다양하게 편집할 수도 있어 활용도가 뛰어나다.
현재 디지털 카메라 보급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미국·일본 등에선 생일카드나 초대장, 각종 기업문서 등에 디지털 카메라로 입력한 내용을 삽입해생생한 문서로 만드는 일이 일반인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디지털 카메라의 성능은 화소의 양을 결정하는 고체촬상소자와 메모리카드의 용량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필름을 사용하는 기존 카메라는 보통 4백만개의 화소를 가지고 있는 데 비해 현재 보급형으로 나온 디지털 카메라들은 1백만개의 화소를 넘지 못하고있다.
제품에 따라 6백만개의 화소를 가진 고가품도 있지만 일반 보급형 카메라를 비교해 볼 때 디지털 카메라의 화질이 기존 카메라보다 4분의 1 이상 차이가 난다는 결론이다.
필름의 장수와 비교할 수 있는 메모리 카드는 기본단위인 2MB를 기준으로7장에서 96장까지 편차가 심한 편이다.
아직까진 기존 카메라가 화질과 기억용량 면에서 많은 장점을 갖고 있지만고체촬상소자와 반도체기술이 발달하면 이같은 단점은 조만간 보완될 것으로보인다.
특히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기존 카메라보다 쓰임새가 많기 때문에 멀티미디어 시대의 필수적인 영상기록매체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