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의 PC통신서비스인 천리안 매직콜과 시스템통합(SI)사업부문이 별도의 子회사 형태로 독립된다.
데이콤은 천리안과 SI사업 부문을 자회사로 분리, 인사·관리·영업 등 모든 부분을 데이콤과 독립시켜 운영할 것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콤은 이를 위해 천리안 및 SI사업부문을 자회사로 분리할 시기와 방법을 놓고 구체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콤이 천리안의 독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인터넷 등의 보급으로 PC통신 업계의 기술현황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본부 형태로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에 발빠른 대응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 인사나 채용등에도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등 사업부로 존속하는 데 따른 부정적인 측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데이콤 박재천 이사는 『데이콤의 주력사업이 국제 및 시외전화사업 등 기간통신사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전화사업자와 경영환경이 다른 PC통신사업을 독립시키는 것이 적합하다』며, PC통신을 자회사로 분리 독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박 이사는 『천리안 독립문제의 경우 인사·재정 등 부작용이 없도록 추진해야 할 사안이기 때문에 시한을 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데이콤은 SI사업부문의 경우 구체적인 자회사 설립방안을 구상하고 이미 입주할건물까지 마련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데이콤은 지난해 말 3백2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천리안의 경우 올해5백43억원의 매출을 올려 처음으로 흑자경영을 이룬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있다. 또 약 7백70여개의 IP들이 3천1백개의 DB를 제공하고 있으며, 1백50개의 온라인 통신학교와 3백여개의 동호회, 1백여개의 기업포럼 등을 열고 있다.
〈장윤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