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업계, 영상SW사업 진출 러시

케이블TV 프로그램공급업체들이 수익성확보및 사업다각화를 위해 영화,음반,멀티미디어타이틀등 영상소프트웨어 관련사업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성채널인 GTV와 동아TV,만화채널인 투니버스등은 자체적으로 영화,비디오,음반,멀티미디어타이틀등의 제작에 나섰으며음악채널인 m.net와 KMTV는 관계사와 공동으로 음반및 공연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경향은 케이블TV 가입자가 적어 당분간 경영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원소스 멀티유스」의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최대한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진로그룹의 GTV는 영상사업팀과 음반사업팀을 두고 영화,비디오,음반,멀티미디어타이틀등 영상관련사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이 회사는 현재까지 자체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최강 4인방 연기바둑>,<칼라오브째즈>등의CD롬타이틀과 <영어야 놀자>등 비디오CD타이틀등을 제작,판매하고 있으며 영화사업에도 진출해 <학생부군신위>와 <카루나>에 이어 <지상만가>를 제작중에 있다.

또한 이 회사는 비디오 프로테이프시장에 뛰어들기로 하고 자체적으로 판권을 확보하는 한편 중소업체인 보선미디어를 통해 지속적으로 작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다른 여성채널인 동아TV는 문화사업부을 두고 영화,비디오 ,멀티미디어타이틀,음반,출판과 함께 이벤트등 관련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CD롬타이틀의 제작에 나선 이 회사는 <엄마가들려주는전래동화>등 유아학습물과 <환상의 애완동물>등 교양물 6종을제작,출시했으며외국의 유명패션잡지사와 제휴,올하반기부터 무크지형태의 패션잡지를 출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영화및 비디오 프로테이프사업에 뛰어들기로 하고 곧 국내중소영화사와 공동으로 영화 제작과 함께 외국의 영상물의 비디오 판권도구입할 예정이다.

오리온 만화채널인 투니버스는 영상관련사업을 강화키 위해 영상사업부를마켓팅부와 사업부로 확대하고 일본,미국등 외국업체로 부터 만화영화 <팬텀2040>등 올라잇판권등을 대량 확보해 음반,비디오,멀티미디어타이틀등의관련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만화영화 <까궁이>,<멀크와 스웽크의 뮤직쇼>를 자체제작한 데 이어 를 제작중에 있으며 <둘리의 배낭여행>을비디오로 출시하는 등 비디오프로테이프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있다.

이밖에도 음악방송인 m.net는 자회사인 크림레코드를 통해 음반사업을벌이고 있으며 KMTV는 기획특집부를 두고 지난해 20여회의 공연을 벌이는 등대규모 공연사업을 벌이고 있다.

<원철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