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 독일 유리벌브공장 대폭 증설

삼성코닝(대표 안기훈) 독일 체르니츠 유리벌브공장이 15일 브라운관 후면유리(funnel) 용해로 火入式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 후면유리공장은 총 6천5백만달러를 투자해 지난 4월 기존 1개의 제조라인을 가진 연산 1백80만개 능력의 용해로를 완전해체하고 8백만개 규모의 용해로와 2개의 제조라인으로 새로 건설한 것이다. 이 공장에서는 14∼33인치까지 총 6개 기종의 후면유리를 생산하게 된다.

이로써 삼성코닝 독일 현지공장은 지난 94년 공장을 인수한 지 2년만에 전·후면유리 연산 1백80만개 생산능력에서 이의 5배에 가까운 연산 8백만개규모로 대폭 늘어났다.

삼성코닝은 이미 지난 4월에 연산 8백만개 규모의 전면유리용 용해로와 3개의 제조라인을 신축, 가동에 들어간 바 있다.

삼성코닝은 이번 독일공장 증설로 내년에 각각 연간 4백50만개와 3백50만개 등 총 8백만개의 브라운관 생산체제를 갖출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관 독일공장과 오리온전기 프랑스공장에 유리벌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유럽내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코닝 독일공장은 지난 94년 3월 구 동독의 FGT社를 인수한 것으로 그동안 공장시설을 현대적 시설로 전면 대체하고 품질을 향상, 유럽시장에서제품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시켜 왔다.

브라운관용 전면유리는 전자총에서 발사한 빛을 화상으로 맺게해주는 직사각형 모양의 평평한 유리를 말하며 후면유리는 전자총에서 발사한 빛을 외부의 광원으로부터 차단시켜주는 깔때기모양의 유리를 일컫는다. 브라운관은이 전면유리와 후면유리를 접합, 밀폐시켜 만들어진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