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수출도 잘된다

국내 에어컨산업이 안팎으로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삼성전자·대우캐리어 등 주요 에어컨업체들의 올해 상반기 에어컨 수출실적은 총 2억9천여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실적은 지난해 연간 총 수출액 (3억4백만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지난92년부터 에어컨 수출은 연평균 40%를 웃도는 가파른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시장인 유럽과 미주 시장에서 각각 70%,30% 가량 증가했으며 중동·동남아·러시아 등지의 신시장 개척도 크게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에어컨 수출전망과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 동북부와 남유럽지역이 작년 여름보다 무덥지 않아 연초 예상보다 추가 주문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하며 『그러나 에어컨 수출의 60∼70%가 상반기에 집중돼있어 전체적인 수출신장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형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