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해상도와 컬러 인쇄기능을 지원하면서도 값은 20만원대인 한국휴렛팩커드의 「HP데스크젯 600K」는 올 상반기 잉크젯프린터 시장에서 가장 많이판매된 모델이다. 컴퓨터와는 「실과 바늘」처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로컴퓨터 전문매장에서 컴퓨터 판매시 권고하는 대표적인 제품이기도 하다.
과거 6백dpi이상의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레이저프린터에 비해 해상도가 떨어져 높은 해상도를 원하는 사용자에겐 레이저프린터를, 해상도는 낮지만 컬러 기능을 원하는 사용자에겐 잉크젯프린터를 권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이젠그 양상이 달라졌다. 잉크젯프린터로도 6백dpi의 해상도를 충분히 구현할 수있을 뿐 아니라 생생한 컬러를 사용해 문서를 화려하게 단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잉크젯프린터의 인기는 날로 높아져 가고 있다.
「HP데스크젯 600K」의 인기는 월별 판매동향에서도 쉽게 확인된다. 올 1월에는 1만2천2백대, 2월 1만3천대, 3월 2만대, 4월 1만8천대, 5월 2만3백대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6월에도 1만6천여대를 팔아 올 상반기 동안약 10만대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지난 해 6월 출시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성능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출시 당시에는 42만8천원이던 것이 현재는 29만9천원으로 인하됐다.
게다가 무상보증기간도 업계에선 가장 긴 3년을 적용하고 있다. 구입 후 3년이내에 고장이 발생할 경우 택배시스템을 이용해 1백%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는 파격 서비스를 실시중이다.
한국휴렛팩커드가 「Seeing is Believing」을 모토로 삼을 만큼 「HP데스크젯 600K」의 성능은 뛰어나다. 이 제품은 지금까지 한국휴렛팩커드에서 출시했던 동급 제품에 비해 인쇄품질, 속도, 조작법 등이 향상된 제품으로 속도면에서는 최고 45% 향상됐고 장당 인쇄유지비는 절반가량 절감됐다.
사용법 또한 간편하다. 기존 프린터 제품은 자신의 시스템 환경에 맞도록일일이 딥스위치를 조작해야 했기 때문에 초보자의 경우 프린터를 설치하는데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HP데스크젯 600K」은 딥스위치를 모두 없애고 단 2개의 단추만을 전면부에 배치해 별도의 조작을 하지 않고도 프린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흑백인쇄시 최고 해상도는 6백X6백dpi로 특수용지는 물론 일반용지에서도선명한 출력이 가능하며 염료식 잉크를 사용해 잉크번짐이 거의 없다. 컬러인쇄시에도 최고 3백X3백dpi의 해상도를 구현해 일반문서 이외에도 OHP를 이용한 프레젠테이션에도 활용할 수 있어 사무용 프린터로도 각광받고 있다.
또한 프린터의 이상 유무를 컴퓨터 화면을 통해 알려주고 문제해결 방법을제시하는 제어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