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업그레이드시장 활기

최근들어 컴퓨터 업그레이드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15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컴퓨팅환경이 윈도95와 어플케이션등소프트트웨어가 고용량화하고 있는 반면 소비자들은 새로운 기종의 구입을기피하는 경향을 띄면서 컴퓨터의 기능을 향상시켜 주는 컴퓨터 업그레이드시장이 급신장세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컴퓨터 유통업체들은 별도의 매장을 신설, 업그레이드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전문 대행업체들까지 등장하고 있다.

아프로만, 소프트정보통신, 세진컴퓨터랜드 등 컴퓨터 유통업체들은 최근자사 품목을 구매한 고객들이 중앙처리장치(CPU)를 비롯한 D램이나 HDD 등 주변기기및 부품을 상위제품으로 교체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증가함에따라 기존 AS조직을 업그레이드위주로 전환하는 한편 각 매장에 별도로 업그레이드 코너를 신설하고 있다.

무상수리와 평생AS보장등을 내세우고 있는 세진컴퓨터랜드는 전국 유통망을 통해 구입한 제품에 대해 최근 방문 업그레이드를 해주고 있는데 최근 제조업체및 사양 구분없이 방문업그레이드를 실시해 주기로 하고 별도팀을 구성, 운용하기로 했다. 세진은 이와 별도로 컴퓨터무료특강에 업그레이드 교육일정을 추가해 컴퓨터이용자들의 제품 업그레이드를 촉진할 계획이다.

최근 2천여 조립PC업체를 대상으로 부품공급및 수요처 확보를 위한 협력점을 모집하고 있는 아프로만의 경우도 협력점 모집이 완료되는 올해말까지공동 AS센터를 개설하고 센터내에 업그레이드 매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회사는 특히 고객이 제품을 직접 휴대하고 업그레이드 매장을 방문하면 전문요원이 상위기종의 부품이나 주변기기을 선택해 새로운 사양으로 전환해 주고 고객이 원하면 고객에게 부품 등을 공급해 직접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지원해주기로 했다.

소프트정보통신도 올해초부터 자사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면서 고객이 원하면 전국 각 매장에서 직접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도록 전국 유통망에 별도코너를 개설하고 필요한 전문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유통업체들에 이어 최근 용산 등 전자상가의 조립PC업체들도 출장수리와업그레이드를 대행하는 전문업체로 전업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정보통신, 911컴퓨터 등 최근 출장수리및 업그레이드업종으로 전환한업체들은 자사브랜드에 치중하고 있는 유통업체와 달리 사양과 기종에 구분을 두지 않는데다 일요일 등 휴무일 없이 24시간 컴퓨터의 업그레이드업무를대행해 주고 있다.

<신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