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롬타이틀 제작사 대부분이 영업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세광데이타테크(대표 박세원)가 올해 흑자경영 원년을 맞을 것으로 알려져 관련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3년부터 95년까지 3년간의 누적적자(10억원)를 올 상반기에 상계하고,하반기부터는 약 10억원의 단기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세광측이 밝힌 올 상반기 타이틀 판매수량은 20종에 총 46만장(번들 포함).이 수치는 지난 3년간 판매량 33만5천장을 넘어선 것이다.이런 판매호조를 발판으로 이 회사는 업계 최초로 올해 「CD롬타이틀 1백만장 판매」를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광의 박지호 이사는 이같은 성공비결을 경영자의 전폭적인 지원과 꾸준한자체 타이틀의 제작 그리고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저가격정책 등이 큰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하고 있다.
이 회사가 선보인 타이틀 중에 톡톡히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제품은 「즐거운 노래방」시리즈. 국내 7개 PC업체에 번들로 제공되고 있는 「즐거운 노래방」은 판매기간 1년6개월 동안 총 33만장(일반유통 포함)이 판매됐다.
세광은 영업호전에 힘입어 타이틀 제품기획만 전담하는 기획부를 신설키로하고 기획인원과 제작인원을 충원하는 등 내년말까지 총 50명의 전문 제작인원을 보유한 세계적인 멀티미디어 전문 제작회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유형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