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정공, 日 FIT社와 제휴로 LCD장비시장 진출

그동안 HIC와 반도체장비를 전문으로 생산해온 우진정공(대표 강영국)이일본의 대표적인 액정표시장치(LCD)장비 전문업체인 FIT(FUJIOKA)社와 기술제휴, LCD장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우진정공(구 우진산업)은 지난 4월 자본금 5억원의 LCD장비 제조를 전담할신림산업을 별도의 법인으로 설립하고 삼성전자 등 국내 세트업체에 LCD장비를 공급해온 일본의 FIT와 기술제휴를 체결, 본격적으로 LCD장비를 생산할것이라고 밝혔다.

신림산업은 이미 경기도 군포의 우진정공 공장 일부에 LCD장비 제조를 위한 자동화라인을 마련, 유리기판 스크라이버·액정패널 배향막 처리기·실(seal)인쇄기·초미세 산포기·유리기판 접합기 등 LCD제조 후공정의 필수장비5종을 생산할 예정이다.

양사는 역할분담을 통해 신림산업은 설비전체의 조립·장비의 AS·영업 및판매 등을 담당하며, FIT는 기계도면 및 전기회로도면 제공·제어회로 제작·관련 기술자 파견 등을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림산업측은 『당분간은 단순조립 위주로 제품을 생산하겠지만 FIT로부터의 노하우 습득과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점차 공급장비의 국산화율을 높일방침』이라고 말했다.

〈강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