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전자상가는 전자상가로 전면에 4동과 후면 6.7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4동을 중심으로 67개의 점포가 입점해 있고 6.7동에 4백13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어 총4백80개의 점포가 입주해 있다.
87년 입점 당시 컨덴서, 변압기, 특고자재 및 전기·전자 공사일반자재류등 전기.전자용품과 공구상이 들어설 계획이었으나 컴퓨터 보급의 확산에 따라 지금은 컴퓨터상가로 탈바꿈했다. 이에 따라 현재 전기기자재상은 극소수존재할 뿐 대부분 컴퓨터관련 제품을 취급하는 점포들만 주로 입주해 있다.
4동은 1층에 일부 가전매장이 있고 2.3·4층은 대부분 사무실이 들어서 있다. 특히 4동 2층의 일부는 외산 가전제품 AS점이 있어 외산가전 수리를 요하는 고객들에겐 알아두면 편리한 곳이다.
매장은 주로 6.7동에 밀집돼 있다. 1층의 경우 컴퓨터 주변기기와 전기기자재업체들이 입점해 있고 2.3층은 컴퓨터 및 부품, 소모품업체들이 영업을하고 있다.
6.7동의 1층은 옥외주차장과 연계해 점포까지 직접 상하차가 가능하며 2층은 전자상가로(용호로)에서 직접 진입하므로 오히려 1층보다 더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3층은 2층과 비슷한 구조로 되어있다.
원효전자상가의 특성은 조립PC업체도 업체려니와 무엇보다 메이커PC중간 유통업체들이 상당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조립PC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선인·나진상가를 많이 찾지만 메이커PC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은 먼저 원효상가를 한번 둘러보는 것도 괜찮은 듯 싶다.
또 선인상가이외에 부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컴퓨터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자기 손으로 컴퓨터를 꾸며보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선인상가와 함께 원효전자상가를 둘러보는 것도 저렴한 쇼핑을 할수 있는 길중의 하나이다.
10년이 된 용산전자상가의 건물이 대부분 그렇듯이 원효전자상가 또한 일렬로 된 건물로 동선이 그리 긴편이 아니다. 마음놓고 쇼핑하면 금방 친숙해질 수 있는 분위기이다. 점포수가 평균 7~8백개에 이르는 타상가와 비교해볼때 그리 많은 편이 아니어서 마음에 점찍어 둔 상품을 두고 몇바퀴 돌아도그 업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주차는 시영주차장을 합쳐 1천대까지 가능하다. 특히 제품을 구입한후 1층옥외주차장에 차를 대면 큰 무리없이 차에 실을수 있다. 또 컴퓨터란 상품이그렇듯 온도에 민감하므로 상가안의 냉방도 잘되어 있어 요즘같은 무더운 날씨에는 피서지(?)로도 그만이다. 단 건조하므로 바깥기온 습도차이의 감기를조심해야 한다.
<이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