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연구관리 지원비 지급..서울대.포항공대등 A등급

한국과학재단은 국내 1백8개 대학을 대상으로 96년도 연구관리 지원비지급을 위한 연구관리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A등급 대학이 서울대·과기원·포항공대 등을 포함한 18개교, B등급이 연세대·충남대 등 40개교, C등급이 건국대·단국대 등 50개교로 나타났다고 13일 발표했다.

과학재단은 이러한 수치가 지난해에 비해 A등급 대학은 5개교, B등급은7개교나 증가했으며 C등급은 7개교가 감소해 전체적으로 연구비 관리현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결과 특히 95년도에 비해 지원등급이 상향조정된 대학은 19개교,하향조정된 대학은 4개교, 전년과 같은 등급으로 확정된 대학은 18개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많은 대학들이 연구비 관리를 위한 전산화에 많은 관심을 두고 이미 프로그램을 확보했거나 현재 개발중인 것으로 나타나 향후 1, 2년 이내에 상당수의 대학들이 연구비 관리 전산화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됐다.

재단측은 그러나 각 대학들의 연구비 집행관리는 연구목적과 지출내용이맞지 않은 집행내역이 발견되는 등 아직도 많은 부문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확정된 각 등급별 연구관리 지원비 지급내용을 살펴보면 A등급을 받은 학교는 총 연구비의 10%, B등급은 8%, C등급은 5%의 연구관리 지원비를 받게 된다.

〈대전=김상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