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해외투자 작년말 16억2천만弗...통산부 집계

우리나라 전자업계의 해외투자는 95년말 현재 16억2천만달러, 전체 해외투자의 26.9%, 국민총생산(GNP)의 0.51%를 점유하고 있는 데 반해 일본은전체 해외투자의 23.2%인 2백98억6천만달러, 국민총생산의 0.86%를 전자부문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통상산업부가 지난해를 기준으로 한·일 전자산업의해외 직접투자를 비교 분석한 자료에 의해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자업계의 해외투자는 총 16억2천만달러,전체 투자의 26.9%,국민총생산의 0.51%를 점유하고 있다. 전체 해외투자는 국내생산의 6.24%인 60억1천4백만달러로 밝혀졌다.

또 전자산업의 GNP 대비 해외투자는 제조업의 1.9%에 비해 크게 낮은0.51%였고 해외 현지공장수는 50여국 4백50개에 이르고 있는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반해 일본 전자산업은 2백98억6천9백만달러, 국내생산의 23.2%를 해외에 투자하고 있으며 전자산업의 해외투자에 대한 국민총생산 비중은 0.86%였다.

그러나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해외투자 규모는 일본 마쯔시다의 해외자산규모의 7.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세계 경제의 글로벌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가 보다 확대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GNP 대비 해외직접투자 비율이 일본에 비해크게 낮은 것은 향후 시장경쟁에서 뒤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통산부는 해외 직접투자 확대에 따른 현상으로 국내기업간 중복·과잉투자와 국내산업의 공동화 현상등을 꼽고 이같은 현상에 따른 대응책이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가전3사의 올 해외생산비중은 LG전자 22%, 삼성전자 30%,대우전자33%등으로 예상됐으나 해외투자 확대로 오는 2000년에는 LG전자 50%, 삼성전자 70%, 대우전자 60% 등으로 해외생산량이 국내생산을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