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메일브라우저 없이 웹브라우저에서도 메일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핫메일(http://www.hotmail.com)서비스는 웹 기반의무료 메일계정서비스로 별도의 가입료 없이 등록하기만 하면 「id@hotmail.com」이라는 전자우편 주소를 얻을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등록된 계정과 패스워드를 이용해 로그인하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넷스케이프 메일브라우저나 유도라 등 메일전용 클라이언트와 비슷한 형태의 홈페이지를 볼 수있다. 메일 홈페이지에 로그인하면 먼저 수신된 메일을 검색해 하이퍼링크된게시판형태로 보여주며, 화면의 빈곳에 메일 전송에 필요한 내용을 채우고전송버튼을 누르면 메일이 그 즉시 전세계 어느 곳으로나 가게 된다.
또한 다른 메일 시스템에서 종종 문제가 되는 파일첨부(attachment)기능도HTTP프로토콜을 이용해 쉽게 보낼 수도 있다. 영어뿐 아니라 내용입력 상자에 한글로 내용을 채워도 자동으로 표준코드로 전환돼 수신된 상대방이 한글을 볼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갖고 있으면 어느 곳에서든지 한글을 볼 수 있다.
해외에서 한글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일 때에는 유니언웨이(http://www.unionway.com) 등 한글을 입력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해 사용하면된다. 이 서비스가 등장한 이유는 기존의 넷스케이프 등 전용 메일브라우저가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 일반적으로 특정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에 자신의 계정을 갖고 있거나, 회사 등 전용선에서 메일을 사용할 경우처음에만 환경을 조정해주면 쉽게 전용 브라우저나 인트라넷용 그룹웨어 솔루션 등을 이용해 메일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해외로 여행이나 출장을 가게 되면 사정은 달라진다. 전문적으로인터넷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경우에는 POP3가 가능한 ISP 계정을 이용하면어느 곳에서나 인터넷 회선과 넷스케이프 브라우저만 있으면 되지만, 초보자들의 경우에는 반드시 필요한 메일을 보내지 못해 발을 굴러야 하는 경우가많았다.
더구나 서버마다 사용하는 메일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중요하고 시급한자료를 보내고 나서도 안전하게 도착했는지 확인하기가 어렵고, 실제로 전송이 안되는 경우도 상당수 있었던 것. 이 때문에 파일전송까지 안전하게 가능한 핫메일서비스는 상당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핫메일서비스는 이러한 초보자들을 겨냥한 틈새시장을 노린 것으로 상당한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의 수익은 무료서비스로 수용된 사용자들이 자주 접속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용한 광고전략으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해외로 출장이나 여행을 나가는 초보 네티즌에게는 희소식이 될 만한 새로운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구정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