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나 가까운 사람과의 교감을 쌓는데 테니스처럼 좋은 것이 없다』이장규 교보정보통신사장이 말하는 테니스 예찬론이다. 이 사장은 비지니스가 필요할때는 어쩔수 없이 골프를 하지만 그렇지 않을때는 테니스로 사람을 사귄다.
이 사장이 테니스를 치기 시작한 것은 서울중앙고등학교 입학때부터.별다른 동기없이 시작한 테니스는 대학을 거쳐 금성사에 입사한 70년대초부터 비지니스로 한몫 톡톡히 했다.
『그 당시 골프는 일부 특수층들만이 즐겼기 때문에 대중적인 비지니스는테니스가 일반적이였다』면서 『그동안 배웠던 테니스를 좀더 체계적으로 배웠으며 대외적인 모임에서도 테니스를 통해 친분을 쌓아 나갔다』고 말한다.
그러기를 20년이상 해온 이 사장은 이제 테니스가 그에게 있어 최고의 취미로 자라잡았다. 그는 요즘에도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어김없이 테니스장을찾는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그를 이장규라고 부르지 않고 「테니스리」라고 부른다.테니스리라고 불리워지게 된 계기는 외국출장을 갈때 마다 그곳에서 틈만나면 테니스를 치고 있으니까 그것을 본 외국인이 「테니스리」라고 불렀던것이다.
그는 테니스는 나이를 먹어서도 가능하고 짧은시간에 많은 운동량의 효과를 가져오며 그때그때 건강체크에 적합한 운동이라고 말한다.
그는 지난해 11월 교보정보통신사장으로 부임하면서 3백명이 넘는 기업에서 사내 테니스동아리가 없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그래서 바로 테니스동아리를 만들었다.직장생활을 활기차게 하려면 먼저건강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요즘 젊은 사람들은 땀을 흘리는 운동을 싫어하는 것이 무척 아쉽다는 것.
이 사장은 요즘 기업인 테니스동우회를 구상하고 있다.골프보다는 테니스가 경영인들의 건강 뿐아니라 친분을 쌓는데 가장 적합한 운동이기 때문이다.
그는 운동이 아닌 하나의 생활로서 테니스를 즐기는 테니스리로 영원히 남기를 바라고 있다.
<양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