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출시한 멀티미디어 노트북 PC 「센스」는 현재 국내 노트북PC시장에서 50%이상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최고 인기상품이다.
혼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 데스크톱 PC시장과 달리 노트북 시장만큼은 삼성전자가 센스를 내세워 독보적인 아성을 쌓고 있다.
삼보컴퓨터·현대전자·대우통신 등이 신제품을 내세워 「센스」를 겨냥한집중포화를 퍼붓고 있으나 올 상반기까지 단일모델로 최고의 판매고를 달성하며 삼성이 경쟁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는데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
올해 노트북PC 시장규모는 25만대에서 30만대 규모로 지난해 10만대에 비해 2.5배 이상 급성장 할것으로 기대된다. 데스크톱시장이 갈수록 장기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반면 노트북PC시장은 해마다 배이상의 성장가도를 달리고있다. 이 가운데 올해 6월까지 시장규모는 10만대 수준으로 삼성의 「센스」판매량은 5만3천대를 상회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를 뒤따르고 있는 대우통신의 경우 올 상반기 노트북PC판매량은 2만대 수준의 불과하고 삼보컴퓨터는1만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삼성의 「센스」가 노트북시장을 장악하게 된 것은 노트북 PC용 화면에 활용되는 박막 필름 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노트북 전용 HDD 자체개발 등 삼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소비자들의 수요패턴에 맞는 다양한 제품군(시리즈)을 출시한 데서 찾을 수 있다.
지난해말 출시이후 현재까지 9만대 이상 팔린 이 제품은 「5900N」 2개 모델을 시작으로 「5900R」 3개 모델, 「5910」 2개 모델 등 총 7개의 모델이등장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센스」 가운데 가장인기를 모으고 있는 제품은 「5900R」로서 데스크톱 수준에 버금가는 완벽한멀티미디어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내부사양은 1백와 2백 펜티엄CPU에 8백10MB 하드디스크드라이브에 8MB EDO램 메모리 등을 장착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지원은 고감도 스피커와 마이크 일체형에 16비트 사운드카드를내장해 강력한 음향을 실현하고 고해상도의 SVGA TFT LCD를 채용해 화면의깜빡거림은 물론 잔상현상, 화면흐름현상을 제거해 선명한 화면을 구성했다.
「5900R」에 이어 최근 출시된 「5910」시리즈는 최근 노트북PC 화면의 대형화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에 따라 새롭게 선보인 제품. 기존 노트북PC가 대부분 10.4인치화면을 구성하는 것과 달리 11.3인치의 TFT LCD를채용해 화면을 대형화 했으며 키보드를 좌우분리형으로 사용의 편리성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센스」의 브랜드이미지를 내세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에 맞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추어 8월중에 노트북PC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대 화면인 12.1인치 TFT LCD와6배속 CD롬드라이브를 장착한 고성능 센스제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아울러 데스크톱에 비해 가격이 비싼 노트북PC의 저변확대를 위해 보급형제품개발에도 주력, 노트북PC시장에서 아성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