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판의 대중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핵심소자인 LED칩의 국산화가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작년에 전광판이 수입선다변화 품목으로 지정된 이후 국내전광판 수요가 증가하고 전광판 수출이 급증하는 등 점차 시장이 확대되고는있으나 가격경쟁력 확보와 보급확대를 위해서는 현재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LED칩의 국산대체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핵심소자의 국산화를 통한 원가절감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향후 전광판이 수입선다변화 품목에서 해제될 경우 외산과의 경쟁이나 전광판의 대중화를 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전광판의 핵심소자인 LED칩은 적·녹색 LED의 경우 80∼90% 정도를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청색 LED는 전량 수입하고 있어 핵심소자의 대일의존도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판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전광판업계가 제어·영상장치 등 소프트웨어 기술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전체 제조원가의 60∼70% 정도를차지하고 있는 LED칩을 대부분 수입하는 한 가격을 낮추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기술력과 자본을 갖춘 대기업의 국산화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실제로 12×8m 크기를 기준으로 적·녹색 LED소자를 이용한 3컬러 전광판은 2억∼3억원, 적·녹·청색 LED소자를 채용한 풀컬러 전광판은 10억∼15억원 정도가 소자가격으로 전체 제조원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현재 LED칩은 광전자·삼성전기 등에서 일부 생산하고 있으며 80∼90% 정도를 마쓰시타·샤프·라이톤(대만)社 등이, 풀컬러 전광판의 핵심소자인 청색 LED는 마쓰시타·니치아·크리리서치(미국)社 등이 독점, 대외의존도가심각하다.
〈강병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