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전자유도가열(IH) 방식의 전기보온밥솥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연간 2백50만대 규모의 전기보온밥솥 시장이정체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제품 수요는 기존 단순 저가형 위주에서 점차 고가 첨단제품으로 변해 금액면에서는 지난해보다 늘고 있다고 보고 전기보온밥솥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지난해까지 전체 밥솥 판매량의 5%를 차지하고 있는 IH밥솥의 지난 상반기 판매가 전년도보다 늘어나고 있어 IH밥솥 시장을 집중공략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14일 IH밥솥 판매를 위해 스타상품 만들기 운동에 들어가「에코팀」이란 별도 조직을 구성했으며 현재 그룹계열사 직원들을 대상으로IH밥솥의 원리와 기존 밥솥과의 차이점 등에 대한 홍보작업에 착수했다.
이와함께 LG전자는 전국 1천7백여 LG전자 대리점과 연계해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IH밥솥 밥맛 실연회」도 열고 있다.
올해 말까지 IH밥솥에 대한 홍보작업을 벌일 LG전자는 현재 기존 모델을운영하고 있지만 오는 8월엔 기능이 향상되고 가격은 낮춘 신제품 2개 모델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LG전자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밥솥 시장수요가 고가격 제품으로 이동하면서 삼성전자·대우전자 및 필립스전자 등이 참여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전자의 황보근 팀장은 『가전제품 전체시장이 침체상태에 있지만 IH밥솥을 비롯한 전기보온밥솥시장은 성장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첨단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