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항공기 부품사업 계열화.전문화 유도

정부는 오는 2000년대에 세계 10대 항공기 산업국으로 진입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이 산업의 최종 조립부문과 엔진부문에 대한 전문화를 중점 추진하며 부품산업을 1개사 원칙으로 계열화시켜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항공기산업을 정부의 구입이나 지원에 의한 국책사업 중심으로 육성하되 투자규모가 크고 과당경쟁과 중복투자 위험이 있는 최종조립 및 엔진부문의 전문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부품은 최종 조립업체를 정점으로 품목별 1개사를 원칙으로 계열화체제를 확립하도록 유도하고 이는 기존의 한국형 전투기 생산체제와 중형항공기 개발사업등과 연계해 업계가 자율적으로 추진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항공기산업 관련 개발자금이 소재 및 부품산업에 지원될 수 있도록 하고 항공기 소재 및 부품별 국산화 목표를 설정하며 산·학·연 공동으로 연구센터도운영하기로 했다.

또 개발항공기 및 부품을 독자적으로 수출하기 위해 미국 및 유럽과 인증협정체결을 추진하고 올해부터 2000년까지 경남 사천일대 1백만평의부지에항공기 전문생산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