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지아=이창호 기자】 삼성전관(대표 손욱)이 총 1억5천만달러를투자한 말레이시아 컬러브라운관공장이 제5‘6라인의 증설공사를 마치고 23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증설라인은 제5라인이 CPT 연간 1백80만개, 제6라인이 14인치 및 15인치 CDT 연간 1백70만개 등 연간 총 3백50만개의 컬러브라운관 생산능력을갖추고 있으며 특히 생산능력을 극대화하고 물류합리화를 위해 자체 설계한자동화설비를 갖췄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지난 92년 연산 1백50만개로 시작한 삼성전관 말레이시아공장은 이에 따라매년 1백%의 생산량 증가를 보이면서 4년만에 연간 1천만개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대규모 공장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삼성전관은 여기서 생산한 제품을 말레이시아 TV업체를 비롯해 삼성전자태국공장, 동남아에 진출한 국내 및 일본업체 등에 공급함으로써 지난해 18%였던 동남아시장 점유율을 올해는 22%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편 가동 6개월만에 경영흑자를 실현한 말레이시아공장은 올해 매출 및순이익 규모가 전년보다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관 말레이시아공장의 정희범 공장장(상무)은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2배 늘어난 4천억원, 순이익은 3배 증가한 4백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현지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도 및 종업원에 대한 복지후생을 경쟁력 척도로보고 집중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