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기업들은 정보화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추진수준은 아직 초보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기술정보원 부산지역정보센터는 22일 최근 부산지역 1백45개 업체를대상으로 실시한 「정보화 인지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91.4%가정보화 추진의사를 갖고 있으며, 부산지역 산업기술DB 구축시 참여여부에 대해 「적극 참여하겠다」(63.6%)거나 「고려하겠다」(26%)고 대답한 응답자가90%를 넘는 등 산업기술정보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업정보화 수준은 사무자동화가 44.6%로 높게 나타난 반면 공장자동화는 14.4%에 불과했으며, 전산화도 PC를 도입한 업체가 52.3%로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비해 중형급 컴퓨터나 근거리통신망(LAN)을 구축한 업체는 각각 22.7%와 25%에 불과해 아직 초보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정보를 입수하는데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는 업체가 22.9%였으며,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구축한 업체는 9.9%에 불과해 지역업체들의 인터넷 활용도가 아직도 상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 부산의 업체들은 정보화에 관심은 있으나 영세기업이 많아전산망이나 자동화설비 등 정보화수준이 낮은 것으로 분석돼 기업 경쟁력을키우기 위해서는 부산지역 산업기술정보망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부산=윤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