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용 중계기 전문업체들이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함전자, 웨이브컴, 오케이정보통신 등 이동전화및 무선호출용 전파중계기를 생산해온 업체들이 지하 가스탐지기, 무선 LAN등 관련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하 방송 중계기 전문업체로 지하 터널, 지하주차장, 지하철등에 중계기를 공급해온 아함전자(대표 양영석)는 현재 과학기술처 산하 자원연구소와공동으로 가스 탐지기를 국책과제로 개발하는 한편, 무전기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수출에 나서고 있다.
자원연구소와 공동으로 아함전자가 개발한 유선 가스 탐지기는 대형건물및 지하철, 지하상가 등을 포함한 폐쇄공간에서 발생하는 가스 누출을 광케이블을 이용해 컴퓨터와 호스트 콘트롤러를 연결하여 감지하는 장치이다. 건물용 중계기 전문업체인 웨이브컴(대표 이덕원)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주파수를 확산한 후 다시 역확산하는 SS(Spread Spectrum)방식의 무선 LAN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중계기사업에 뛰어든 오케이정보통신(대표 김인수)도 4억원의예산을 들여 근거리 무선통신망사업과 시설 경비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 다래엔지니어링, 용운전자 등도 무선관련 사업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