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에서의 특별한 정책적 변화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향후 영업방식은 더욱 더 딜러들로 하여금 제품에 부가가치를 포함시켜 공급하는 방식이 되도록 할 것이며 교육용 SW부문의 지원이 강화될 것입니다.』
지난 4년간 한국시장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국내 데스크톱용 컴퓨터지원설계(CAD)SW시장에 「오토캐드」바람을 몰고 온 美 오토데스크社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신임 副사장 톰 노링(Tom Norring.50)은 향후 亞太지역에서의 정책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 일본이나 대만등과 함께 亞太지역에서 가장 급속한 성장을 보이면서 CAD 관련업계의 주된 시장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특히 제조업 중심의 산업이 발달한 만큼 향후 발전전망도 밝다는 것이 그의 시각이다.
노링 부사장은 특히 『최근의 전세계적인 3D CAD 공급 확산추세는 인텔및 MS사가 10여년 전부터 노력해온 데스크톱 고기능화의 결실이며 이같은노력의 결과로 CAD의 업사이징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말로 데스크톱시장의 고속성장세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또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3D CAD 경쟁격화 조짐에 대해서『2D CAD를 3D CAD로 이식시키는 제품을 개발해 놓은 만큼 시장경쟁에서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인터그래프등과의 경쟁에서의 자심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오토데스크에 합류하기 전 18년간 일본 히타치데이타시스템에서 유닉스버전 공급 및 네트워킹에 참여해 왔던 그는 亞太지역에서의 데스크톱 CAD시장동향에 대해 일본의 경우 유닉스 시장 점유율이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CAD 운용환경이 급속히 NT 버전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새로운 건설사업이 활발한 중국시장의 경우는 건설분야 CAD의 급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아태지역과 여타 3개 지역과의 시장전략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특히 아태지역에서는 공공토목분야의 활발한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링 부사장은 『亞太시장에서 한국과 일본이 가장 성숙한 시장이면서도한국과 일본의 데스크톱분야 시장성장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두나라에대한 비중과 관심을 표명했다.
노링 부사장은 최근 별도 오토데스크사의 멀티미디어 자회사인 키네틱스사에서 총괄하는 그래픽스 관련시장의 아태시장 영업전략에 대해서도 언급, 『이 시장은 아직까지 새로운 시장이지만 비디오와 게임및 CD롬 제작을 중심으로 이 분야의 활성화를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