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영상사업단이 올 상반기 국내 최대의 방송시스템 수주업체로 부상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랜만에 활황세를 나타낸 올 상반기 방송시스템시장에서 KBS영상사업단은 케이블TV 여성채널인 동아TV 설비이전공사와 상반기 최대물량이었던 국제방송교류재단 시스템설치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방송시스템시장의 최대수주업체로 떠올랐다.
지난해 방송시스템시장에 신규 참여한 KBS영상사업단은 올해 본격적인사업화를 추진, 동아TV 이전설치공사의 경우 조명 및 인테리어를 포함해 28억5천여만원에 수주했으며 상반기 최대물량으로 평가돼 10여 업체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국제방송교류재단의 방송기자재 설치공사도 59억 4천여만원에 수주했다.
특히 KBS영상사업단은 하반기중 사업자선정이 이뤄지는 지역민방 허가에도지역별 4개 업체와 컨설팅계약을 체결, 민방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모기업인 KBS의 주조정실 설비이전사업, 송신 및 연주시설 현대화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어서 수주액은 한층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 상반기 방송시스템시장에서는 KBS영상사업단의 뒤를 이어 삼성전자가 50억원 상당의 TTN 물량을 수주했으며,(주)대우 영상미디어부문이케이블 채널로 확정된 방송통신대의 시스템공사를 40억원 상당에 확보했다.
이밖에 70억원을 상회했던 KBS의 위성방송설비는 지난해 동유무역이 수주, 시설공사를 완료했고 내년초 개교행사를 갖는 동아방송전문대학의 방송기자재 설치공사는 MBC미디어텍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시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