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코리아, 암호시스템 개발 추진

엘 코리아(대표 방오원)가 데이터의 전송과 보관·검색 부문의 보안을 위한 암호화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엘 코리아는 호주의 DSA社로부터 암호알고리듬 관련기술을 도입, 독자기술로 데이터암호화시스템을 국산화하기로 하고 호주에 있는 협력지사와 공동으로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에 개발에 들어간 시스템은 「엘코리아 인크립션 시스템(EL Korea Encryption System)」으로 소프트웨어상의 보안장치인데, 이제까지 이 분야 기술의 경우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 시스템은 정보보안장치의 레벨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디지털시스템과 데이터·오디오·비디오 정보의 보안에 응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개발된다.

특히 이 시스템은 각 개개의 사용자에게 자신만의 암호를 부여해 주는 유연성을 지니고 있어 동일 시스템으로 여러 개의 응용이 가능하며, 암호가 작동될 때에는 조직력 있는 응용체계를 갖추게 된다.

엘 코리아는 암호화장비 개발 추진을 계기로 국내 수요창출과 보안산업 기반확보를 위해 민간기업이 독자적으로 보안장비를 개발해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과 같은 대형 수요처에 공급하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

이제까지 암호화장비 개발은 국가기밀과 관련돼 있어 정보보안시스템을 민간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사용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며, 개발을 한다고하더라도 시스템 사용에 있어 국가안전기획부의 인증을 받아야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