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30개 중소 계측기기업체 육성지원

낙후된 국내 계측기기사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중소 계측기기업체 육성지원안이 마련됐다.

중소기업청은 낙후된 국내 중소 계측기기업체를 2000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해 삼차원 측정기·유량계 등 21개 품목을 육성 대상품목으로선정하는 한편 이를 생산하는 30개 중소 계측기업체를 집중 지원키로 했다고25일 발표했다.

중기청은 계측기기산업이 모든 산업에 선행하는 기반산업으로 국내산업이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계측산업 발전이 필수적이나 현재 국내 계측산업은 외국업체에 비해 크게 낙후되어 있고 수입의존율이 무려 70%로 지난해 총 무역수지 적자의 25%를 차지하는 등 무역수지 적자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어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중소 계측기기를 수출전략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종합적인 육성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관계기관이 추천한 25개 품목, 38개 업체를 대상으로 회사의 경영상태·기술정도·제조 및 검사시설 등 10개 항목에대해 정밀검사를 실시, 대상품목 및 업체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히고 선정업체에 대해서는 오는 8월부터 노후설비 개체나 자동화 추진시 시설자금 우선지원 병역특례지원과 산업연수생의 우선배정 및 수출시장 개척지원 연구기관과의 연계개발 등에 대한 지원을 실시, 계측기기 신규개발과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촉진할 방침이다.

한편 중기청은 이번에 선정된 업체 외에도 앞으로 성장잠재력이 큰 계측기기 생산업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홍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