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부가가치증가율이 일본의 도요다 자동차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이동훈)가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일본의 도요다 자동차를 비교한 「부가가치분석」자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종업원수와 총자본(달러환산)은 도요다에 비해 각각 63%와 16%, 부가가치생산성과 매출액은각각 58%, 26%로 낮았으나 부가가치증가율은 95년 현재 도요다가 8.33%, 현대자동차가 18.59%로 상대적으로 높은 부가가치율을 시현하고 있다.
이는 도요다자동차의 제품생산에 대한 원가의 비중이 현대자동차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도요다자동차가 자동화설비를 구축하고는 있으나 외부에서 구입하는 부품이나 인력 등에 쓰이는 비용이 많고 생산라인 가동율도 낮아 자동화설비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의 부가가치생산성증가율은 94년 31.62%를 기록하는 등 매년 15%이상의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난해는 증가율이 12.48%로 떨어졌다 또 지난해 1인당 임금상승율이 10.77%로 부가가치생산성 상승폭이 임금인상 상승폭보다 높게 나타나 가격경쟁력이 강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홍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