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보통신, 리튬폴리머 2차전지사업 진출

한일시멘트그룹 계열사인 한일정보통신(대표 김윤철)이 리튬폴리머전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 발렌스테크놀로지社와 협력,리튬폴리머 2차전지 사업에 진출한다.

한일정보통신은 25일 신라호텔에서 「꿈의 2차전지 리튬폴리머 사업발표회」를 갖고 지난 10일 발렌스테크놀로지社와 국내에 합작회사를 설립해 리튬폴리머전지를 생산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와 관련, 19일자로 초기 자본금 20억원의 한일발렌스(주)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한일정보통신과 발렌스테크놀로지가 50대50의 비율로 출자해 설립한 한·미 합작회사인 한일발렌스(주)는 발렌스테크놀로지로부터 리튬폴리머 2차전지의 핵심기술을 도입하고 원자재를 들여와 오는 98년부터 휴대전화 및 노트북PC용 리튬폴리머 2차전지를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용인에 확보해 놓은 1만2천평의 부지에 내달중 1차로 5백억원을투입해 리튬폴리머 2차전지 전용공장 건설에 착수하는 한편 현재 발렌스테크놀로지가 개발중인 양산설비를 도입, 내년말까지 월 2백만셀의 리튬폴리머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이후로도 지속적인생산량 확대를 추진, 오는 2000년까지는 생산규모를 월 4백만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김윤철 사장은 『이번 리튬폴리머 2차전지 사업진출은 국내 전지업계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며 나아가 최첨단 2차전지 기술의 자체개발 및국산화의 전기를 마련하는 등 21세기 국내 정보통신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튬폴리머 2차전지는 현재 국내외에서 상당수의 업체들이 개발 및 생산을적극 추진중인 리튬이온전지보다 기술적으로나 실용적인 면에서 앞선 것으로평가되는 차세대 2차전지로 고체 전해질을 사용,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리튬이온전지에서와 같은 폭발의 위험성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형태를 자유롭게 변형시킬 수 있는 데다 리튬이온전지보다 부피와 무게를 약 30% 정도 절감할 수 있고 1천회 이상 재충전이 가능해 「21세기의꿈의 전지」로 불리고 있는 최첨단 제품이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