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계, 그룹별 특화 전략적 육성 추진

그룹 계열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그룹의 주력 업종이나 그룹에서 강점을갖고있는 사업분야를 특화,전략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정보기술 농심데이타시스템 동양SHL 대신정보통신 삼성데이타시스템 포스데이타 한진정보통신 제일씨엔씨 등 SI업체들은그룹의 주력업종이나 그룹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를 특화해 시스템통합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들 SI업체들은 그룹내 계열사의 전산 시스템을 관리하거나 계열사전산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문 솔루션이나패키지를 개발,본격 공급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포항제철)그룹 계열 시스템통합 업체인 포스데이타는 철강,엔지니어링등 그룹의 주력 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SI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특히 포스데이타는 포항제철과 공동으로 인도네시아,인도,중국,베트남브라질등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철강 분야 정보시스템 구축이나 CIM(컴퓨터통합생산)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이와함께 철강분야SI프로젝트 추진경험을 바탕으로 한보철강등에 시스템을 납품하고 있다.

증권사,보험사등 금융업종에 주력하고 있는 동양그룹 계열 SI업체인 동양SHL은 동양생명 동양증권등에 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한 경험을 활용,금융 SI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대신증권,대신생명,대신기술개발등금융 전문업체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대신정보통신 역시 부채및 자산관리시스템이나 투자정보시스템등을 패키지화해 금융업계에 주로 공급하고있다.이밖에도 국민데이타시스템 일은시스템등 은행 계열 SI업체들 역시 부채및 자산관리시스템,선물거래시스템등 금융 솔루션을 개발,공급에 나서고있다.

농심데이타시스템은 농심그룹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유통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농심데이타는 특히 제조업체 대리점 관리시스템,식품가공센터관리시스템,패밀리카드등 유통분야의 전문 솔루션을 개발,공급중이며 POS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현대정보기술은 그룹의 주력 사업인 자동차·건설·선박·자동화등 분야의SI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특히 자동차 성능 평가 장비 개발및보급,IBS(지능형 빌딩)구축,CIM(컴퓨터통합생산),선박 자동화등 분야를 주력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제일제당 그룹 계열의 제일씨엔씨는 제일제당의 시스템관리(SM)사업을 추진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유통VAN,POS(판매시점관리)등 유통SI시장에본격 진출했으며 한진정보통신 역시 대한항공,한진해운등 그룹내SM 사업을적극 활용,물류정보망 구축·신공항 프로젝트등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이밖에 삼성데이타시스템은 삼성의료원에 정보시스템을 공급한 것을계기로 의료정보시스템 시스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장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