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롬타이틀의 수요확산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번들타이틀(하드웨어에끼워서 무상으로 공급된 타이틀)이 앞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등 대형 PC메이커들은 최근PC구입시에 적게는 9종에서 많게는 12종가량을 제공하고 있는 번들 CD롬타이틀을 줄이기로 결정하고 향후 선보일 신제품부터 이를 적용해 나갈것으로알려졌다.
이같은 PC메이커들의 결정은 번들된 타이틀가운데 부실한 내용의 제품이많이 포함돼 소비자들로 부터 오히려 불만을 사고 있을 뿐아니라 업체들이경쟁적으로 많은 타이틀을 제공하면서 제조원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자사 PC구입시에 번들로 교육물 3종,교양물 3종,게임 1종,기타 4종등 11종의 타이틀을 제공하고 있으나 앞으로 이를 줄여 나가기로했다.이에따라 이 회사는 앞으로 나올 신제품부터는 꼭 필요한타이틀 23종만을 선정,번들로 공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PC기종에 따라 구매자들에게 6종에서 9종의 번들타이틀을 제공하고있는 LG전자역시 최근들어 불필요한 타이틀제공이 늘어났다고 판단,신제품부터는 타이틀수를 줄여나가기로 했다.따라서 이 회사는 제공되는 번들타이틀을 노래방,게임,워드프로,인터넷등으로 구성하고 타이틀의 숫자도 기종에따라 45종만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보컴퓨터는 PC기종에 따라 번들타이틀을 차별화하기로 하고 청소년층을대상으로 한 「드림시스사이버」의 경우 5종의 타이틀을,「드림시스」에는10여종의 타이틀을 번들로 제공하고 있는 데 앞으로 양보다는 질좋은 타이틀제공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철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