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흥행작이 줄줄이 늘어선 여름 극장가와는 달리,8월 비디오대여시장은액션대작 품귀현상을 맞는 가운데 <서든 데스(CIC)>의 독주가 예상된다.
전직 소방대원이 테러리스트에 맞서 부통령을 구해낸다는 식상한 줄거리지만 시원한 액션이 볼거리인 <서든 데스>의 예상판매량은 8만장정도.이같은액션외화가운데 <서든 데스>와 컬트액션 <포룸>을 제외하고 3만장이상팔릴만한 흥행작이 없는 반면에 <퓨어 데인저> <칠협오의> <코요테><다크 파워>등 2만장내외의 중간급은 많이 포진하고 있다.
드라마중에 유난히 흥행예상작이 많은 것은 이달의 특징.이안감독의 <센스,센서빌리티(콜럼비아)>,쥴리 델피와 에단 호크 주연의 <비포 선 라이즈(콜럼비아)>,리메이크판 <사브리나(CIC)>가 출고량 3만에서 4만장을 놓고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에로물중에는 입체장면을 홍보에 십분 이용한 <뉴엠마누엘 갤럭시(SKC)>와 외설적인 성문학을 영상화한 <스토리 오브 O(시네마트)>가 눈에띄는 작품.여름사냥용 스릴러와 공포물은 유난히 많지만 기대작은 <일루션> <보디 앤 솔> <스탕달 신드롬> 등 3편 정도다.
그밖에 <레닌 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 <랜드 앤 프리덤> <씨클로>는 판매량 2만장을 넘기 힘들지만 매니아들을 위해서라도 놓치기 아까운수작이다.
이달에 우리영화 신작타이틀은 비교적 풍성한 편이다. 출고량 5만장 이상을 내놓고 판매경합을 벌일 방화 빅3는 한국판 레옹 정우성의 스타성을내세운 <본투킬(SKC)>,패미니즘을 가장한 가벼운 코믹드라마 <코르셋(드림박스)> 그리고 강수연의 에로틱한 포스터에 기대를 걸고 있는 <지독한사랑(우일영상)>. 평론가들의 격찬을 받았던 <돼지가 우물에 빠진날>은 출고량 3만장을 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