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메모리 내수가격이 계속적인 수출가격하락에 편승,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통상산업부와 부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메모리수출가격이 16메가 D램의 경우 지난달 16달러대에서 15달러대로 1달러이상 떨어졌으며 4메가D램 역시 16메가D램의 25%에 해당하는 가격을 유지하면서 가격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월에 43달러, 2월에 41달러, 3월에 40달러, 4월에 22.3달러, 5월에18달러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온 16메가D램의 수출가격은 이달들어 연일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국내 판매가격의 동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전자상가에서 거래되고 있는 D램의 가격은 모듈별로 지난달에 비해 1천원에서 3천정도씩 떨어져 현재 16메가D램이 12만원선, 8메가D램이 5만5천원선, 4메가D램이 2만8천원선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메모리의 내수가격은 원화절상, 반도체 메이커들의 국제 가격조정을 위한물량조절, 수출메모리의 역수입, 지속적인 경기불황 등으로 계속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용산 전자상가의 부품유통업체들은 이러한 점을 고려, 제품주문을 미루는대신 재고제품의 판로확대에 주력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