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상반기 엔터테인먼트분야에서는 한글과 컴퓨터사가 선보인 <천하수담>이단연 돋보적이다.타이틀치고는 비교적 비싼가격(4만원)임에도 불구하고 발매 2달만에 1만카피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바둑인구가 5백만에 이르고 기존 바둑 타이틀의 대국수록및 묘수풀이에서 탈피,컴퓨터와 대국할수 있는 프로그램(8급수준)을 내장한 것이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관계자는 『이 타이틀을 제작하기 위해 중국 陳志行씨의 바둑프로그램저작권을 구입하는데 만 8천만원이 투자됐다』고 밝혀 이제 타이틀도 적절한 투자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부터 서서히 선보이기 시작한 뮤직CD롬 타이틀은 CD 플러스(PLUS)라는 새로운 포맷을 적용,소비자에게 접근했다.
CD플러스는 기존 CD롬 타이틀이 음악CD 플레이어에는 재생이 안되는한계점을 극복해 오디오CD플레이어에서도 CD롬을 재생할수 있게 고안된 포맷.
건잠머리에서 선보인 <김광석 그레이트 히츠>는 이 포맷을 적용,뮤직 CD롬 타이틀의 새장르를 열었다.주로 청소년 층을 겨냥,제작된 뮤직 CD롬 타이틀로는 <넥스트>,<봄·여름·가을·겨울>,<소방차>,
그러나 뮤직 비디오와 같이 아직까지는 CD플러스의 뮤직타이틀은 소비자들의 인식부족으로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올들어 엔터테인먼트분야에서 가장 활발히 출시된 것은 만화타이틀.이 분야는 만화가의 명성과 어떻게 제작됐느냐에 따라 명암이 엇갈렸는데 드림테크가 선보인 <이현세 걸작선>(단행본 60권분량 수록)과 크로스포인트가내놓은 이두호씨의 원작만화 <덩더꿍>(색상을 입히고 나레이션 삽입)이 주목을 끌었다.하지만 다른 타이틀은 판매가 부진을 면치못했다.
국내 타이틀 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성인용 타이틀분야에서는 <서울2010>(애니컴),<비키니 투어>(인터하우스),
특히 통큰은 그동안의 성인용 타이틀들이 국내 제작이었던 것에 비해 외국타이틀을 수입,한글화하여 출시해 외국 성인용 제품들의 수준을 짐작케했다.
이밖에 농구,야구등 스포츠가 청소년들로 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데 따라스포츠물들이 쏟아졌다.오빠부대등이 성원에 힘입어 코리아실렉트웨어는 기아자동차의 농구단을 소개하는 <파워코트의 영웅들>,대교컴퓨터는 <한창도의 멀티미디어 농구이야기>등 농구기술과 규칙을 소개하는 타이틀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