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생산성은 선진국의 50∼60% 수준이며 경쟁국인 대만이나 싱가폴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이동훈)는 미국·일본·독일 등 OECD 10개국을비롯, 대만·싱가폴 및 우리나라의 부가가치 노동생산성을 분석 대상으로 85년 불변 GDP를 취업자수로 나누어 산출한 노동생산성을 85년 기준 구매력 평가지수(PPP) 및 85년 연평균 환율을 이용하여 미 달러화로 환산해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비교 결과에 따르면 구매력 평가지수로 환산한 국민경제 전체의 생산성수준은 95년 한국이 2만2백74달러로 미국의 48%, 캐나다의 54%, 프랑스·노르웨이의 57%, 이탈리아의 60%, 독일의 61%, 핀란드의 63%, 스웨덴의 68% 및일본의 71% 수준으로 드러났다.
또 85년 연평균 환율로 환산한 생산성은 95년 한국이 1만7백8달러로 싱가폴의 47%, 대만의 76%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연평균 증가율(80∼95년)은 한국이 5.92%로 미국의 0.93%, 캐나다1.16%, 스웨덴 1.46%, 독일 1.53%, 이탈리아 1.60%, 일본 2.35%, 싱가폴 4.03%, 대만 5.31%보다 훨씬 높았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