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연산제어장치(PLC)업계가 최근들어 수요가 늘고 있는 입·출력점 1천점 이하의 중·소형 제품시장 선점을 위해 본격 경쟁에 나서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산전·삼성항공·효성중공업·코오롱엔지니어링·로크웰오토메이션코리아·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등 PLC업체들은 최근 빌딩자동화 및 소각로 등 중·소용량의 PLC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신제품도입을 서두르는 등 시장 선점경쟁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능형빌딩시스템(IBS), 소각로·수처리 등 환경부문의수요가 늘고 있는 데다 소규모 공정의 공장자동화 수요가 늘고 있는 데 따른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LG산전의 경우 PLC의 올 연말까지 중·소형 기종의 내수부문 매출을 25%늘어난 3백50억원 이상으로 잡고 14개 모델중 내수전략모델로 올 봄 선보인「GLOFA」 등 2, 3개 모델을 중심으로 PA(Process Automation)시장을 적극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또 삼성항공은 최근 총 7억원을 투입, 기존 제품보다 처리속도를 3배 이상향상시키고 최대 2백40점의 입·출력점을 제어할 수 있는 소형 논리연산제어장치(모델명 SINGLE-A2000)를 개발, 8월초부터 시판에 나서 올해말까지 연간 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효성중공업 역시 자사 중국 수출모델인 「HX40」 「HX-20」 「HX-08」등 입·출력점 40점 이하의 소형기종을 중심으로 공장자동화 전용기시장을집중 공략하는 한편 전국 35개 특약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코오롱엔지니어링의 경우 자사 기계류 전용모델인 「K90-30」의 출하와함께 중·소형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 역시 독일 지멘스사로부터 모듈타입의 중·소형 제품 2개 모델(모델명 시매틱 S7-200, S7-300)의 완제품을 수입, 하반기들어 계열사를 중심으로 시장공략에 나설계획이다.
이와 함께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는 「퀀텀」시리즈 이외에 「서커스」「컨셉」 등 신제품 중심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한국 오므론·로크웰오토메이션코리아 역시 소형제품(SLC) 2, 3개 모델을 하반기중 선보이고공급가 인하 등을 검토중이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