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전화기·휴대폰 등 각종 정보통신기기의 수요확대에 힘입어 날로 급신장추세를 보이고 있는 표면실장(SMD)타입의 칩 발광다이오드(LED)시장을 놓고 대형부품업체간 선점경쟁이 치열하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부품업체인 삼성전기·한국전자·광전자 등은 갈수록 수요가 늘고 있는 통신기기의 백라이트용 핵심부품인 SMD형칩LED시장 선점을 겨냥해 최근 앞다퉈 신제품을 내놓거나 기존 생산라인의증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전자는 최근 15억원을 들여 전화기·휴대폰·각종 OA기기에 채용되는칩LED 개발에 성공하고 내달부터 월 7백만개씩 생산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일단 수요가 많고 단일색을 표출할 수 있는 1칩타입의 적·녹·황·오렌지칩LED 4종을 공급하는 한편 앞으로 시장수요에 대응, 3색 표출이 가능한 2칩타입제품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고부가가치제품인 SMD형 부품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관련제품개발을 서둘러온 한국광전자도 최근 칩LED·칩다이오드·칩트랜지스터 개발에 성공, 이달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전북 익산에총 1억3천만개 규모의 생산능력을 가진 자동화공장을 새로 증설, 생산능력을크게 늘리는 한편 판매망 보강에 나서고 있다.
LED사업 강화에 나서온 삼성전기는 최근 생산능력을 전년보다 2배 정도늘어난 월 3천만개 규모의 증설을 완료하는 한편 백라이트용 칩 양산체제를올 연말까지 구축한다는 방침아래 수원공장설비 확충을 추진중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주요 부품업체들의 이같은 SMD형 칩LED시장 공략 움직임은 그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칩LED시장이 관련 세트시장의 급성장으로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데 따른 시장선점전략이지만 갈수록 고부가가치·경량화·단소화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핵심부품의 기술대응력 제고측면에서도 분명 긍적적인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강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