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영상 입력장치인 스캐너의 저가형 고기능제품 출시가 러시를 이루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퓨팅사용환경이 고급화, 멀티미디어화 하고 있는데다 남광컴퓨터, 휴렛팩커드등 스캐너 업체들이 30만원대의 저가 보급형제품출시및 판매에 집중함에 따라 주 수요계층이 기업에서 일반인으로 전환됨과 동시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 「아르미」등 우수한 문자인식 소프트웨어 개발및 버전업이보편화되도면서 스캐너를 문자입력장치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도스캐너 수요를 촉진하는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스캐너시장은 이에따라 지난해 3만4천여대에서 1백%이상 확대된 8만여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예상된다.
용산등 전자상가에서는 스캐너시장확대에 따라 300dpi급 저해상도 제품공급선 확보에 나서는 한편 아르미등 문자인식소프트웨어를 하드웨어 판매와병행하는등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저가형 스캐너판매에 치중하고 있다.
스캐너판매 전문업체인 지강컴퓨터(대표 임철수)는 지난해말까지만해도 6백dpi급 1백만원대 안팎의 고가 제품이 전체 판매량의 70%를 차지했는데 최근 50만원이하의 저가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점차 증가함에따라 휴렛팩커드응제품공급업체에 저가 제품 주문량을 늘리고 있다.
지강컴퓨터는 또 스캐너 보급및 판매확대방안으로 고객들에게 휴렛팩커드나 기타 스캐너에 포함된 「아르미 1.2」번들용 제품을 「아르미 2.0」 정품으로 대체해주면서 19만8천원에 보상판매하고 있다.
강남의 전문유통업체인 H사도 주로 프린터등 일반 컴퓨터주변기기 품목을판매해왔는데 최근 스캐너수요시장의 확대에 따라 저가형 제품을 일괄적으로구매해 전국 유통망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H사는 이를위해 남광컴퓨터등 보급형제품 공급업체나 외국사 국내총판등을 통해 제품을 확보키로하고 이들업체와 제품공급계약을 추진하는 동시에패키지로 구성될 문자인식소프트웨어도 구매하기로 했다.
<신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