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한창정보타운의 미래

부산 최대의 컴퓨터전문상가로 자리잡고 있는 한창정보타운은 기존 상가건물의 일부가 소방도로로 편입되면서 이전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기존 상가 소유주인 한창은 연제구 연산4동에 새로운 한창정보타운 조성계획을 확정짓고 오는 99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7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한창은 대지 1천3백80여평에 지하 3층 지상 29층 연면적 1만1천여평의 주상복합건물을 건립, 지상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3천평 규모의 한창정보타운을 98년말까지 조성해 기존 한창정보타운 입주업체를 모두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한창은 새로 조성하는 상가에 상가전용주차장과 창고 등 물류시설을 별도로 만들고 에스컬레이터 8대를 설치하는 등 쾌적한 쇼핑공간을 조성함으로써기존 입주업체들의 이전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창은 컴퓨터유통점들이 대부분 영세하다는 점을 고려해 임대매장의 이점을 내세우는 한편 상권형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서 기금을 조성해 사전에 충분한 상가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새로 상가가 만들어지는 곳이 부산시청·경찰청·법조타운 등이 들어서는 행정 중심지로 부상할 뿐 아니라 지하철 1호선 연산동역과 인접해 대규모 유동고객을 흡수할 수 있다는 점도 크게 부각시키는 등 상가형성 대책을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