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정보타운 B동의 동남컴퓨터는 이색적인 제품으로 상가를 찾는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 점포를 지나가면 소비자들은 우선 자신의 모습이 멀티비전에 나타나는것을 볼 수 있다.
멀티비전 관련제품의 홍보를 위해 멀티비전과 비디오카메라를 매장에 설치해 놓았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최근 일선 컴퓨터대리점과 가전대리점들이 고객의 시선을 끌기위해 멀티비전을 설치하는 등 멀티비전 수요가 증가하면서 동남컴퓨터가 새로 취급하고 있는 아이템이다.
소비자들의 시선을 끄는 것은 점포앞에 설치해 놓은 안내시스템도 마찬가지. 동남컴퓨터가 터치스크린과 멀티미디어기능을 합성한 첨단 멀티미디어안내시스템을 설치해 취급제품과 가격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안내시스템을 통해 컴퓨터를 전혀 모르는 소비자들도 음성과 화면안내에 따라 직접 손가락으로 눌러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열람할 수 있다.
일반 소비자들은 제품을 구입하려고 해도 선뜻 판매점에 들러 가격이나 제품정보를 일일이 물어보기 어려운 것이 일반적이다.
동남컴퓨터는 소비자들의 이러한 애로점을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첨단 멀티미디어 안내시스템으로 시원하게 해소하고 있는 것이다.
동남컴퓨터가 이들 제품을 매장에 설치·운영하는 것은 멀티비전과 멀티미디어 안내시스템의 판매를 위해 대리점 수요를 끌기 위한 것.
이러한 의도로 설치한 것이 취급제품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편리한 쇼핑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방문고객을 자사 매장으로 유도하고실판매에까지 연결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는 셈이다.
동남컴퓨터는 이같은 이색제품외에도 컴퓨터 및 관련제품을 모두 취급하고있기도 하지만 멀티비전과 멀티미디어 안내시스템 등 영상분야에서는 상당한기술력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애착을 갖고 있다.
이는 동남컴퓨터의 박사장이 비록 상품화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93년 TV수신카드와 영상카드가 국내에서 선보이기 시작할 때 영상 오버레이카드를 자체 개발하고 제작까지 한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