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업체들이 수출창구로 활용할 수 있는 곳으로는 정부기관 가운데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의 투자진흥처, 민간 부분에서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의 소프트웨어 수출상담반이 있다.
KOTRA 투자진흥처의 사업영역은 크게 외국인 투자유치·해외투자 진출지원·산업기술 협력 등 3분야이다. 이 가운데 소프트웨어 수출과 직접 관련된 것은 해외투자 진출지원 사업으로 주요 사업 내용은 투자정보 수집 및 전략조사, 주요 거점지역 투자 전략세미나 개최 및 상담, 현지 투자 안내센터등 현지지원체 강화 등이다.
KOTRA측은 투자진흥처의 사업들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아시아 지역 22개도시와 유럽지역 25개 도시 및 미주지역 20개 도시 등 전세계 82개 도시에주재해 있는 해외무역관을 수시로 동원, 정보수집과 현지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올초 삼성물산과 LG그룹 등의 인도 뱅갈지역 진출도 KOTRA 투자진흥처의 정보와 현지지원체제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OTRA 투자진흥처는 그러나 소프트웨어 수출 만을 위한 창구라기 보다는 모든 산업분야에 걸쳐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성 확보에 다소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지난 4월부터 설치 운영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수출 상담반은 전문지식과 전문인력을 토대로 정보 수집에 나섬으로써KOTRA측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이 상담반은 특히 기존 수출 경험기업들의 사례를 토대로 마련된 매뉴얼과도구들을 제공하며 WTO체제 하의 각종 국제법률 및 조약관련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상담반은 또 정보통신부·통상산업부·중소기업청 등 관련 부처의 수출지원제도 등을 소프트웨어 업체들에 특화·적용시킬 수 있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의 소프트웨어 수출상담반은 KOTRA의투자진흥처처럼 전 세계적인 정보망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결정적인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KOTRA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긴밀한 협조관계를구축, 상호 보완관계를 유지해나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