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파이오니아, DVD기기 9월 양산

파이오니아가 일본 업체로는 처음으로 DVD(디지털 다기능 디스크)기기상품화 계획을 발표했다.

31일 「日本經濟新聞」보도에 따르면 파이오니아는 9월부터 DVD플레이어의 양산을 시작해 10월에는 美,日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판매하는 제품은 LD(레이저디스크)도 재생할수 있는 기종등 3∼5종을 예정하고 있으며 일본시장 가격을 7만∼15만엔 선으로 계획하고 있다.

파이오니아는 자국내 발매제품의 경우 LD 호환기종과 CD(컴팩트디스크)호환기종외에 가요반주시스템기능을 가진 모델등 4∼5개 기종을 출시할방침이다. 또 미국시장용으로는 LD호환기종 2개모델을 합해 3개 기종을 출하할 계획인데 선적문제로 현지 출하는 11월에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럽시장 판매시기는 아직 미정이나 연내 발매를 목표로하고 있다.

이미 이 회사는 LD와 CD호환기기 양산라인 1개씩을 도코로자와공장에설치했다. 기간부품 가운데 불법복제방지용 IC 설계가 완료되지 않았지만8월중에 양산을 위한 최종 시제품 생산을 끝내고 9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을시작할 계획이다. 월간생산능력은 2개라인에서 총7만대이다.

파이오니아는 업소용 LD가요반주기기등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기기의라인을 활용하는 것으로 신규투자액을 최소화해 광픽업유닛트 자동 조립설비등에 약 10억엔을 투입했다.

파이오니아는 생산이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서는 연말에는 광픽업등을 양산하는 자회사인 도와다전기에 라인을 이관,생산원가를 낮출 방침이다.

올해 DVD기기 수요는 미국이 약30만대,일본 20만대로 예상되고 있고 97년에는 양지역을 합쳐 3백만대 전후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파이오니아는 LD호환기종을 무기로 이들 지역시장에서 25%의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편 파이오니아외에 도시바가 10월에 제품을 시장에 투입한다는 방침을세우고 있는등 주요업체들의 제품 발매가 이 시기를 전후해 이어질 것으로보여 시장 선점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