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의 34번째 장편 만화영화 <노틀담의 곱추>가 만화왕국 디즈니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저조한 흥행으로 제작진을 실망시키고 있다.미버라이어티지의 박스오피스집계에 따르면 <노틀담의 곱추>는 미국에서 개봉31일 동안 극장흥행수입 8천4백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개봉 1주일만에 1억달러를 돌파한 <인디펜던스 데이>나 73일만에 2억 3천만 달러를 벌어들인후 아직까지 흥행이 계속 되고 있는 <트위스터>등 액션대작들과 비교해 저조한 기록이다.
국내흥행의 경우도 서울지역 관객동원을 기준으로 개봉 24일째인 29일현재31만(디즈니 자체 집계)을 넘어서 비교적 양호한 편.그러나 제작자의 방한등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치며 여름극장가 재패를 기대했던 당초목표에는 훨씬 못미치는 결과다.
개봉 1달만에 70만을 돌파한 UIP의 <미션 임파서블>이나 지난 개봉 첫주말인 27,28일 양일간만 8만5천 2백 6명이라는 기록을 세운<인디펜던스 데이>를 비롯 <트위스터> <이레이저> 등 액션대작들과의 국내 흥행경쟁에서도 밀려나고 있는 추세다.
그동안 월트디즈니는 <미녀와 야수> 75만, <알라딘> 90만, <라이언킹> 1백 20만의 히트행진을 계속해 오다가 지난해 <포카혼타스>가 65만에그치면서 한풀 기세가 꺽였었다.
극장가에서는 앞으로 <노틀담의 곱추>가 디즈니 만화영화 사상최악의 극장개봉 실패작이었던 <포카혼타스>의 65만 관객을 넘어설 것인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