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대표 곽정소)가 생산구조 합리화를 통한 경쟁력 향상을 꾀한다는방침아래 향후 3년동안 총 5백억원을 들여 태국·중국·필리핀 등 동남아 현지공장의 생산능력 확충 및 품목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전자는 해외 주력생산기지로 육성중인 태국현지법인인 「KEC타일랜드」에 총 1백84억원을 투자해 트랜지스터(TR), LED의 생산능력을 확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33억원을 들여 최근 월 2천6백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춘 LED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한 데 이어 1백25억원을 투자해 늦어도 3‘4분기까지 월 1억개 수준의 TR라인의 증설을 마칠 예정이다.
지난해 완공한 중국 우시공장에는 올초 튜너 생산라인를 구축한 데 이어 76억원을 투자해 월 4천만개 규모의 TR생산라인을 구축, 연내 본격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필리핀를 세라믹 콘덴서 생산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아래최근 관계사인 신한전자의 생산라인 이전과 함께 설비보강에 나서고 있다.
한국전자는 이와 함께 현재 싱가포르·홍콩·대만·일본·미국 등에 운영중인 5개의 판매법인의 기능을 보다 강화하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및 EU등 지역블록화에 대응해 중·남미지역과 유럽에도 연내까지 판매법인를 개설할 예정이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