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의료분야 및 국방과학분야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열영상·광섬유·레이저 등 전자광학기술에 대한 산학연 협동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94년 국방부 지원으로 설립된 한국과학기술원 부설 전자광학특화연구센터(센터장 김충기 과기원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진행중인 관련연구개발사업에는 과기원·원자력연·경희대·전북대 등 7개 기관에서 1백여명의 연구원이 참여, 적외선 감지소자·소형고밀도 핵정 화면개발·광섬유 센서 및 소자개발·집적광학소자 개발 등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전자광학특화연구센터 열영상연구실은 물체가 발생하는 적외선을 감지,높은 감지도와 해상도를 가진 열영상정보를 얻을 수 있는 열영상 시스템개발을목적으로 최근 적외선 감지소자개발및 기판을 개발하고 있다.
열영상연구실은 또 열영상 디스플레이를 위한 소형고밀도 액정화면,포착된열영상 정보로부터 물체를 인식할 수 있는 자동표적인식 알고리듬및 회로를개발할 계획이다.
광섬유 광학연구실은 광섬유 센서 및 소자개발(과기원 물리학과),집적광학소자개발(과기원 전자공학과),광대역 광원개발(전북대 물리학과),신호처리기술개발(경희대 전자공학과) 부문으로 구성, 최근 5명의 교수와 20여명의 연구원이 참여한 가운데 공동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섬유 광학연구실은 광섬유 자이로스코프, 음향센서 어레이, 전압 및 전류센서, 인장센서, 온도센서, 광섬유 레이저를 이용한 센서등에 대한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또 광섬유 소자분야에서 최근 개발한 광섬유 음향광학변조기, 이중모드 광섬유소자, 특수 광결합기 등의 관련기술을 한국전자,LG반도체,삼성전자,대우중공업,도남시스템 등 참여기업들에게 이전했으며 이를 계기로 이 기술의 상품화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과기원과 원자력연 연구원을 주축으로 구성된 레이저연구실은 군사용,의료용,산업,원자력발전소에서 이용이 가능한 자유전자레이저의 핵심부품 기술개발할 계획이다.
레이저연구실은 특히 고출력 적외선 레이저 개발을 위해 고전류 광전자 발생을 위한 광음극 레이저,발생된 광전자를 가속하기 위한 광전자총과 고주파가속기,전자의 운동에너지를 광에너지를 변환시키는 장치를 개발중에 있다.
특히 과기원은 피코초나 펨토초 레이저 기술을 이용한 광음극 레이저 개발과 이를 활용한 고전류 광전자 발생연구를,원자력연은 고주파 광전자총및 영구자석과 전자석으로 구성된 고자장 언듈레이터 기술개발을 집중 개발할 계획이다.
전자광학특화연구센터는 이밖에 미국,유럽,일본,러시아등지의 연구소나 대학과 국제공동연구를 추진,인력 및 정보교류를 통한 관련기술 국산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김상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