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와의 만남] 대용량 데이터베이스 솔루션 저자 이화식

요즘 서점가에는 새로운 화제가 등장했다.

최근들어 컴퓨터 관련서적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심심찮게 올라가고 있지만이는 모두 대중적인 전문서적이다. 그런 현실속에서 일부 계층만을 대상으로한 전문서적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어 베스트셀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필자가 만나 본 많은 사람들은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MS)라고 해서 특별히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시스템이란 데이터를 저장하고 액세스하는 것이며 사용자가 필요한 처리절차를 기술해야만 결과를 얻을 수 있는것은 마찬가지 아니냐는 생각이다.」

서점가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는 「대용량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을 쓴저자 이화식씨(엔코아정보컨설팅 대표)는 책 서문에 우리 개발자들의 잘못된생각을 이렇게 꼬집으면서 RDBMS를 이용해 가장 효과적인 솔루션이 무엇인가를 밝힐 필요가 있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쓰게 됐다고 한다.

그는 『단순한 생각은 기존 설계개념을 답습하게 해 많은 비효율과 오버헤드를 발생시키며 애플리케이션을 기존에 사용하던 READ·가공처리·쓰기방법으로 처리해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수행속도도 현저히 나쁘게 하고 있다』고지적한다.

이 책은 철저하게 경험 중심의 글이다. 그래서 문장 하나하나에 많은 고민과 생각이 깃들어 있다고 필자는 얘기한다.

『대부분의 관련 책들은 원론 중심으로 돼있어 현실환경에서 실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개발자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난 2년간 컨설턴트를 하면서 개발자들의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그 해결책까지 밝히고 있다고 이화식씨는 말한다.

책이 출간되자마자 독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지금까지 자신이 개발해온것이 부끄럽다는 얘기가 대부분이다.

필자는 『독자로부터 많은 전화를 받았다. 실질적인 개발을 하는 데 큰힘이 됐다는 얘기들이며 저자특강에 대한 문의도 많이 온다』고 말한다. 이화식씨는 책을 써야겠다는 생각은 6년 전부터 했으며 본격적으로 원고를 쓰기시작한 것은 1년6개월 정도 소요됐다고 한다.

이책은 저자가 실제로 경험했던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함으로써 RDBMS를이용한 솔루션 개발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책의 구성은 총 6장으로 돼있는데 1장은 액세스의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개념과 활용을 살펴보고 2장은 절차형 SQL과 저장형 프로시저의 할용, 커서의 사용기준, 에러의 처리에 대해 설명했다.

3장은 데이터 타입의 선정절차, 형태별 특징과 활용방법 그리고 길이의 결정에 대해 언급했으며, 4장은 최적의 상태로 시스템이 가동될 수 있수 있도록 하는 진단방법과 튜닝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5장은 뷰의 실체에 대해 알아보고 그 특징과 액세스 경로를 수립하는 원리를, 끝으로 6장은 데이터 모델링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전반적인 흐름은 엔지니어들의 사고의 대전화를 요구하고 있다.

기존의 틀을 깨지 않고서는 새로운 전산환경을 받아 들일 수 없다는 현실을엔지니어들은 직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즉 절차형 관념에서집합형 사고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화식씨는 『내년 1월께 후속편을 내놓을 생각』이라면서 『1집은 원리와실무중심으로 꾸며졌으며 2집은 사레중심으로 엮을 생각』이라고 말한다.

『대충 하려는 의식을 버리지 않고는 개발의 완성도를 기대할 수 없다.』이화식씨는 우리의 개발자들이 우수한 머리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을빨리 끝내려는 조바심때문에 많은 우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경영인들의 다그침도 문제가 있다고 일침을 가한다.

〈양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