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전국 주요 고속도로 및 국도가 쏟아져 나온 차량들의 행렬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모처럼 가족·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즐거운 여행이지만 주차장을 방불케하는 도로에서 보통 10시간 이상 차안에 갇혀있는 일이란 여간 곤욕스러운 일이 아니다. 옆사람과 이야기도 나누고 라디오를 틀어 음악도 들어보지만 그것도 길어야 3∼4시간. 이내 지치고 짜증나기 쉽다.
이럴때 차안에서 영화 한 편을 볼 수 있다면 장기간 여행이나 교통체증도견딜만 할 것 같다.
최근 현대전자가 업계 최초로 개발해 출시한 차량용 비디오CD 오토체인저(모델명 HVC-200A)는 소비자들의 이러한 욕구에 부응한 제품으로 출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제품은 차량의 트렁크에 설치, FM변조기를 통해 전 오디오와 연결해 CD원음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4인치나 5.6인치 등의 차량용 액정TV와 연결, 영화감상 및 노래방으로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중엔 이와 유사한 제품으로 일본 파나소닉 제품이 있으나 정지화상만 제공해 동화상을 제공하는 제품으로는 현대전자가 출시한 「HVC-200A」가 처음이다.
주요특징을 보면 트렁크 내에 장착한 비디오CD 오토체인저는 한번에 비디오CD나 오디오CD를 6장까지 장착할 수 있어 장시간 운행시에도 원하는 음악과 영상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또 차량운행시의 진동방지 및 원음재생을위해 오일댐퍼와 D/A변환기를 채용하고 있어 언제든지 생생하고 박진감 있는CD원음과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모든 기기작동을 무선카드 리모컨으로 차안 어디에서나 조작할수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 아울러 서보능력 향상을 위해 3빔 트래킹 방식을채택한 이 제품은 수평·수직 및 45도 장착이 가능하다.
현대전자는 현재 월 5백대 정도를 생산, 전국의 카오디오 전문점을 통해판매하는 한편 내수용 중·대형차에 장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제품의 소비자가격은 TV를 제외하고 65만원대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이 점차 여행 및 레저생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차량용 AV시스템의 고급화를 선호하고 있어 큰 부담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현대전자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