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명소탐방] 007, 옥의 티를 찾아라

007 영화 중 국내에서 많은 관객을 불러 모았던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

수상스키를 즐기던 파티마 블러쉬가 본드의 호기심을 끌기 위해 스키로 점프하는 장면.점프 전에는 한 개였던 스키가 점프 후에는 두 개로 바뀌어 있다.

하키링크에서 본드와 적이 결투하는 장면이 담긴 「포 유어 아이스 온리」. 적이 하키신발로 본드를 내려치려는 순간 관객들은 긴장하지만 다음장면에 나타난 적의 손에는 하키신발이 들려 있지 않다.놓쳤을까? 한 편의 액션영화를 완성하는 일은 제작자나 배우들 모두에게 고된 작업임에 틀림 없다.

마지막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지니고 제작에 임하지만 단 한 개의 실수도 없이 작품을 완성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관객의 입장에서 이같은 영화 속 실수들을 찾아보는 것은 영화를 감상한후 새롭게 느껴볼 수 있는 즐거움이기도 하다.

[007,옥의 티를 찾아라]는 지금까지 선보였던 007 영화들 속에서 발견됐던제작자의 실수들을 모아놓은 인터넷 사이트다.

이 곳에는 007시리즈 1호인 [Dr.No]부터 최근 개봉작인 [골든 아이]까지총 11편의 영화들을 통해 수집된 영화 속 [옥의 티]들이 담겨 있다.영화를감상하는 중에는 무심히 지나쳤지만 나중에 곰곰히 살펴보면서 새롭게 발견한 제작자의 실수들이 장면별로 모아져 있다.

[옥의 티]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것은 수많은 영화팬들의 제보.[옥의티]들을 읽어가다보면 영화 속 장면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을 뿐아니라 제작과정까지 상상해 볼 수 있어 영화감상 때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007 영화를 감상하던 중 이 곳에 수록돼 있지 않은 제작자의 실수를 발견했다면 메일을 통해 옥의 티 사례를 추가할 수도 있다.

[옥의 티] 말고도 이 곳에서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흥미거리는 007영화와관련된 다양한 사진자료들.

[픽쳐 갤러리]부분을 클릭하면 지금까지 선보였던 영화와 관련,다양한 포스터들과 인물사진,비디오 클립들을 감상할 수 있다.숀 코네리를 비롯해 로저무어,최근의 부르스 피어스넌 등 역대 007들의 인물사진들을 비롯해 영화속 명 장면들이 풀 스크린으로 제공된다.

인터넷 주소는 http://www.hj.se/~ed95frma/pages/faults.html.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