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유통업체 AS망 확대 경쟁

컴퓨터 유통업체들이 장기화되고 있는 컴퓨터시장 불황타개와 고객서비스향상의 일환으로 AS망 확대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프트정보통신·뉴텍컴퓨터·현주컴퓨터 등 컴퓨터 유통업채들은 고객서비스 향상을 통해 컴퓨터 불황시장을 타개하고 가을부터 시작되는 컴퓨터 성수기를 대비해 AS전문 요원을 보강하여 AS센터를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중견 컴퓨터업체인 현주컴퓨터는 최근 컴퓨터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객AS체계가 미비하다고 판단, 전국 규모의 AS망을 갖춘다는 계획 아래 이달중서울은 물론 부산, 광주, 대전, 전주 등 판매지사가 설치되어 있는 전국 각지역에 직영 AS센터를 개설하기로 했다.

현주컴퓨터는 「모든AS센터」로 명명된 직영 AS센터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최근 PC통신망에 기업포럼을 개설해 고객불만을 접수받는 한편클로버서비스(전화료 수신자 부담서비스)를 통한 고객을 위한 전용 라인을확보해 놓고 있다.

뉴텍컴퓨터도 최근 AS를 원하는 고객이 점차 증가,기존 직영 AS센터로는고객서비스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고 판단, 신사옥 건물에 40∼50평 규모의 AS센터를 건립하는 한편 직영 AS센터는 물론 자사품목을 취급하는 협력점에서도 철저한 AS를 대행할 수 있도록 전문 기술요원을 협렵점에 파견할계획이다.

「무료AS」를 내세우고 있는 세진컴퓨터랜드의 경우 AS체계 강화차원에서 전국 직영점에 위치한 AS센터내에 업그레이드코너를 신설해 고객서비스를 향상시키고 있는 가운데 이달말부터 AS체계와 연계해 10만명을 대상으로대규모 컴퓨터무료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이밖에 대우통신 현대전자등 대기업 PC업체들도 기존 매장위주의 AS체계와는 별도로 「별동대」형태의 기동 AS팀을 구성하고 최근 수해복구지역에 기동팀을 급파하는 등 AS체계를 강화시키고 있다.

컴퓨터 유통업체들이 최근 AS망 확대 작업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것은 비수기를 맞이해 단기적인 실판매효과를 얻기 보다는 장기적인 컴퓨터 대체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마켓팅정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신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