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 정보시스템 구축 열기

생명보험사들의 정보시스템 구축 열기가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보험·흥국생명보험·한일생명보험·고려생명보험·대한생명보험 등 生保업계는 금융시장 개방에 적극 대처하고 고객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의 전산시스템을 개방형 클라이언트서버환경으로 재구축하거나 투자정보시스템 및 영업점시스템 등을 새로 도입, 본격 운영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 보험업계는 최근 새로 대두되고 있는 이미지 처리시스템·인터넷·그룹웨어 등을 도입해 보험업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동양생명보험은 최근 1백7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클라이언트서버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달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동양생명보험은 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그간 중앙집중식으로 운영되던 전산시스템을 분산처리 환경으로 전환, 본사와 전국 5백여개의 영업소를 총20대의 서버와 1천3백대의 클라이언트 기종으로 연결했다.

이와 함께 청약서 처리시스템·보험금지급시스템·고객서비스시스템·대출시스템 등 12개 부문를 전산화했다.

흥국생명은 본사와 전국 각 영업국 및 영업소를 근거리통신망으로 연결하는 종합정보통신망 「스핀」을 구축하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으며인터넷 홈페이지 구축, 그룹웨어 도입, 청약서 및 문서의 이미지 처리시스템구축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이와 함께 전국 주요 지역에 LAN(근거리통신망)서버를 설치해 분산 환경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한일생명보험도 메인프레임 위주의 계정계 시스템을 개방형 클라이언트서버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방침 아래 시스템통합업체인 쌍용정보통신과 시스템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정보계시스템도 클러스터링 기법을 활용,무장애시스템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고려생명보험 역시 전산 시스템을 개방형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최근 전략경영정보시스템을 구축,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고려생명은 美유니시스의 유닉스 시스템인 「U6000」 기종을활용, 내년까지 영업점 지원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삼성생명보험은 삼성그룹의 종합사무환경인 「싱글」을 활용, 각종 보험업무및 사내 통신 시스템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 신규가입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보험 청약업무를 할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동아생명보험을 비롯해 대한생명보험·교보생명보험 등 보험업체들이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하거나 이른 시일내에 구축 예정이며 청약서 등 각종문서의 이미지 처리시스템 구축, 그룹웨어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장길수기자>